복합기가 절전모드에서 깨어난 직후 출력이 유난히 느려지거나, 인쇄를 걸어도 아예 나오지 않는 증상. 복합기 자체 고장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 원인은 PC 쪽 드라이버 설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1. 현상
복합기가 절전모드(슬립모드)에서 깨어난 직후, 프린트 출력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거나 인쇄 작업이 아예 출력되지 않았습니다. 복합기를 한 번 깨워둔 뒤에는 정상 출력되기 때문에, "복합기가 오래돼서 그렇다"고 넘어가기 쉬운 증상입니다.
2. 원인
정식 제조사 드라이버가 아닌 Windows가 자동으로 설치한 드라이버(Windows Update 인식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발생한 통신 처리 문제였습니다.
왜 절전모드일 때만 생기나Windows 자동 드라이버는 SNMP 상태 확인 기능이 기본으로 켜져 있습니다. 복합기가 절전 상태에서 깨어나는 동안에는 이 SNMP 응답이 늦어지는데, 드라이버가 그 응답을 기다리느라 인쇄 대기열 처리 자체가 지연됩니다. 복합기가 이미 깨어 있을 땐 응답이 빨라서 증상이 안 나타나는 것입니다.
3. 해결 방법
① 정품 드라이버로 재설치
Windows 자동 설치 드라이버를 삭제한 뒤, 제조사에서 배포하는 정식 드라이버로 재설치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② SNMP 상태 사용 체크 해제
드라이버를 바로 교체하기 어렵거나, 재설치 후에도 증상이 남는 경우 아래 설정으로 즉시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제어판→장치 및 프린터→ 대상 프린터 우클릭 →프린터 속성- 포트 탭으로 이동 → 사용 중인 포트 선택 →
포트 구성클릭 - 팝업창에서 "SNMP 상태 사용(S)" 체크박스를 해제한 뒤 확인
4. 비슷하지만 원인이 다른 경우 — 워밍업만 반복될 때
절전모드와 무관하게 워밍업 시간이 계속 길어지면서 느려지는 경우라면, 먼저 토너 잔량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너가 다 됐는데 멈추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토너가 실제로는 소진되었는데도 제어부와의 통신 오류로 복합기가 정상적으로 "토너 교체" 상태로 멈추지 못하고, 워밍업만 반복하며 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면에 경고가 안 뜬다고 토너가 남아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5. 현장 점검 순서
- SNMP 상태 사용 체크 여부 확인가장 빠르게 확인·해제할 수 있고, 이 단계에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품 드라이버 설치 여부 확인Windows 자동 드라이버로 잡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 토너 잔량 확인위 두 가지가 아니라면 제어부 통신 오류 가능성을 봅니다.
이 순서를 권하는 이유비용과 시간이 적게 드는 것부터 확인하는 순서입니다. 출장 없이 원격으로 1~3분이면 1·2번은 확인이 끝나기 때문에, 실제로 방문이 필요한 상황인지 먼저 걸러낼 수 있습니다.
마치며
"복합기가 느리다"는 문의 중 상당수는 복합기 본체가 아니라 PC 쪽 드라이버·통신 설정에서 원인이 나옵니다. 장비 교체를 검토하기 전에 위 순서로 한 번 점검해보시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해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