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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자료실

RAID는 백업이 아닙니다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IT 보안 용어 정리

랜섬웨어 피해를 크게 키우는 원인은 대부분 같습니다. 백업이 있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헷갈리는 용어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에스 기술자료 · IT 인프라 / 정보보안 · 2026.08.20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는 백업 돌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막상 확인해 보면, 백업이라고 부르던 것이 백업이 아니었거나 이미 몇 달 전에 멈춰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보안 장비를 새로 들이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우리 회사에 있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용어가 헷갈리면 무엇이 부족한지도 알 수 없습니다.

1. 가장 많이 혼동하는 다섯 가지

RAID와 백업

RAID ≠ 백업
흔한 오해
"디스크를 여러 개 묶어놨으니 데이터는 안전하다"
실제
RAID는 디스크가 고장 나는 상황에 대비하는 기술입니다. 랜섬웨어가 걸리면 묶여 있는 디스크 전체가 함께 암호화됩니다.
쉽게 말하면서류를 두 장씩 복사해서 같은 서류함의 다른 칸에 넣어두는 것과 같습니다. 한 칸이 부서지면 다른 칸에서 꺼낼 수 있지만, 서류함째 불이 나면 둘 다 없어집니다.

미러링과 스냅샷

실시간 복사 vs 시점 보관
미러링
원본이 바뀌면 복사본도 즉시 똑같이 바뀝니다. 원본이 암호화되는 순간 복사본도 암호화됩니다.
스냅샷
어제·그저께·열흘 전 상태를 각각 따로 보관합니다. 감염 직전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백업 서버"라고 부르는 것이 실제로는 미러링 구성인 경우가 있습니다. 랜섬웨어 관점에서는 보호 수단이 아예 없는 것과 같습니다.

NAS와 백업

NAS는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용 저장장치입니다. 편리해서 널리 쓰이지만, PC와 상시 연결되어 있으면 랜섬웨어 입장에서는 그저 또 하나의 폴더일 뿐입니다. PC가 감염되면 NAS 안의 파일까지 함께 잠깁니다.

백업본을 NAS에만 두고 계신가요?그렇다면 감염 시 원본과 백업본이 동시에 잠깁니다. NAS에 백업을 두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백신과 EDR

무엇을 보느냐의 차이
백신
"이 파일이 나쁜가?" — 이미 알려진 악성코드 목록과 대조합니다. 목록에 없으면 통과합니다.
EDR
"지금 무슨 행동을 하고 있나?" — 파일 정체와 무관하게 문서를 대량으로 암호화하기 시작하면 즉시 차단합니다.

랜섬웨어는 매번 형태를 바꿔서 들어옵니다. 그래서 목록 대조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RDP와 VPN

RDP는 밖에서 사무실 PC 화면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기능입니다. 재택근무나 야간 확인용으로 열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VPN은 외부에서 사내망으로 안전하게 들어오는 통로입니다.

RDP를 인터넷에 직접 열어두면 위험합니다공격자는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IP를 훑으며 열려 있는 원격접속 포트를 찾습니다. 발견되면 비밀번호를 무차별 대입합니다. 랜섬웨어 침투 경로 중 비중이 가장 큰 방식입니다.

필요하다면 VPN을 먼저 거친 뒤 RDP를 사용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보안 구조를 건물로 이해하기

장비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각각이 건물에서 어떤 역할인지 이해하면 전체 그림이 잡힙니다.

방화벽 / UTM
건물 정문과 경비실
외부와 사내망 사이의 유일한 관문입니다. 라이선스가 만료되면 장비는 켜져 있어도 위협 탐지 기능이 멈춥니다.
백신
경비원이 든 수배 전단
알려진 얼굴은 확실히 막지만, 전단에 없는 얼굴은 통과합니다.
EDR
건물 전체 CCTV와 통제실
누가 어느 층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고, 이상 행동이 보이면 그 층을 즉시 봉쇄합니다.
망분리 / VLAN
층 사이의 방화문
1층에 불이 나도 2층으로 번지지 않게 막습니다. 네트워크가 하나로 붙어 있으면 PC 한 대에서 전사로 확산됩니다.
백업
건물 밖 창고의 서류 사본
건물이 통째로 타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 사본을 건물 안에 뒀다면 같이 탑니다.
계정 권한
마스터키를 누가 갖고 있나
일반 직원이 모든 방을 여는 열쇠를 갖고 있으면, 그 사람이 속는 순간 건물 전체가 열립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CCTV는 침입자를 찾아내지만 정문이 열려 있으면 계속 들어오고, 방화문이 없으면 옆으로 번지고, 밖에 사본이 없으면 불이 난 뒤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3. 백업, 어디까지 해야 충분한가

3-2-1 원칙

백업 설계의 국제적인 기준입니다. 사본은 3개, 서로 다른 매체 2종류, 그중 1개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곳에.

많은 중소기업의 실제 상태는 사본 1개, 매체 1종, 외부 보관 없음에 가깝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세 가지

랜섬웨어를 염두에 둔 백업 구성
시점별 보관
어제·1주 전·1개월 전 상태를 각각 남겨둡니다. 감염을 며칠 뒤에 발견해도 돌아갈 지점이 있습니다.
삭제 방지 설정
최근 랜섬웨어는 관리자 계정을 탈취해 백업본부터 지웁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누구도 삭제할 수 없게 잠그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망에서 분리한 사본
외장 매체에 주 1회 받아 네트워크에서 분리해 보관합니다.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한 최후의 방어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구 테스트입니다

받아만 두면 백업이 아닙니다백업은 실제로 되살려 봐야 비로소 백업입니다. 백업이 돌아가고 있다고 믿었지만 수개월 전부터 멈춰 있었던 사례는 드물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실제 복구를 시도해 보고, 백업이 정상 동작 중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4. 랜섬웨어는 주로 이 경로로 들어옵니다

  1. 외부에 열린 원격접속(RDP)
    비중이 가장 큰 경로입니다. 방화벽 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이메일 첨부파일
    거래명세서·인보이스·이력서로 위장한 파일이 대표적입니다. 해외 거래가 있는 기업은 영문 위장 메일에 특히 노출됩니다.
  3. 보안 장비의 미패치 취약점
    오래된 방화벽·VPN 장비에 알려진 구멍이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4. P2P 및 불법 다운로드
    업무와 무관한 개인적인 다운로드가 유입 통로가 됩니다.
  5. 외부에 노출된 NAS
    외부 접속이 가능하도록 설정해 둔 저장장치입니다.
감염은 대부분 즉시 터지지 않습니다악성코드는 들어온 뒤 며칠에서 몇 주간 조용히 내부를 둘러봅니다. 백업 위치를 먼저 찾아 무력화한 뒤, 새벽 시간에 일제히 암호화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 잠복 기간이 탐지할 수 있는 유일한 구간입니다. 암호화가 끝난 뒤에는 백업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5. 지금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것들

전문 장비 없이, 사무실 PC 한 대로 확인 가능한 항목입니다.

자가 점검 6가지

  • 백업본으로 실제 복구해 본 적이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돌아가고 있을 것"과 "확인했다"는 다릅니다.
  • 백업 사본이 네트워크에서 분리된 곳에 하나라도 있습니까?
    전부 사내망에 연결되어 있다면 함께 잠길 수 있습니다.
  • 원격접속(RDP)이 외부에 열려 있습니까?
    방화벽 정책에서 3389 포트의 외부 개방 여부를 확인합니다.
  • 운영체제 지원이 종료된 PC가 남아 있습니까?
    Win + Rwinver 입력으로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indows 10은 2025년 10월 지원이 종료되었습니다.
  • 일반 직원 계정에 관리자 권한이 있습니까?
    권한을 회수하는 것만으로도 피해 범위가 크게 줄어듭니다. 비용이 들지 않는 개선입니다.
  • 방화벽·백신 라이선스가 유효합니까?
    만료된 채 방치되어 위협 탐지 기능이 멈춰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가지만 고르신다면맨 위 항목입니다. "백업본으로 실제 복구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보안에 100%는 없습니다. 어떤 장비나 솔루션도 모든 위협을 완벽히 막아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현실적인 목표는 공격이 성공할 확률을 낮추고,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확산을 막으며, 최악의 경우에도 스스로 복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조가 계속 정상 동작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피해는 장비가 없어서가 아니라, 있는 것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상태를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커집니다.

현재 상태가 궁금하시다면

오에스는 경기 남부 지역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전산 유지보수와 정보보안 관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지금 무엇이 위험한지, 비용 없이 개선 가능한 부분은 무엇인지 먼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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